흔히들 거래량이 무조건 많아야 주가가 오른다고 생각하는 투자자들이 많다.
물론 매일 양봉을 그리면서 급등하는 주식은 거래량이 어느 정도 꾸준히 터져줘야 큰 자금도 들어오고 주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계속 상승할 동력을 갖는 것은 맞다.
그렇다면 언제나 거래량이 증가하는 것이 좋을까? 그건 아니다.
예제를 보며 언제의 거래량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이해해 보자.
1. 하락추세에서 거래량 감소
오이솔루션의 차트이다. 보통 권리락이 있게 되면 물량부담으로 인하여 주가가 빠지기 마련이다.
하락을 어느 정도 한 것 같은데 거래량이 어떠한가?
과거의 저점 거래량과 비교하더라도 상당히 낮은 거래량을 보이고 있다.
아직 희망을 잃지 않은 투자자들이 많고 보유물량을 내놓지 않고 있다는 말이다.
따라서 거래가 침체되고 이들 중 대부분은 본전만 회복하면 매도해버릴 것이라 생각하는 개인이 많은 시점이다.
그럼 세력은 의미 있는 가격대가 나올 때까지 주가를 흘러내리게 놔두는 수밖에 없다.
이때는 신규 매수 금지구간이다. 개인도 그냥 지켜보고 있으면 그만이다.
그런데 캔들차트가 쌍바닥을 만들었다. 향후 주가는 어떻게 될까?
2. 하락추세에서 거래량 증가
이후 차트는 역시 20일선을 돌파하는 것처럼 하다가 또다시 흘러내렸다. 주식에 활력이 전혀 없는 상태인 것이다.
그런데 주가가 꾸준히 빠지다가 빨간 원 부분에서 갑자기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다.
권리락에서 이익을 본 개인도 이제는 큰 손실이 돼버린 구간이다.
여기서 거래량 증가는 무엇을 말할까?
특정 가격대에서 거래가 많이 일어난다는 것은 그 가격대가 의미 있는 가격대라는 뜻이다.
즉 세력이 정해놓은 가격대이거나 매물벽 또는 지지선을 돌파하거나 깰 때 발생하기 쉽다.
차트를 크게 보면 과거 상승 초입에 플랫폼형으로 기간조정을 하면서 형성한 저점을 깨는 시점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시점에서는 모두가 손실에 접어들었다.
일년을 버틴 장기투자자도 혀를 내두르며 손절할 타이밍이다.
따라서 매물이 많이 출회되고 거래량이 늘어난 것이다.
반대로 생각하면 회사의 펀더멘털이 변하지 않은 상황에서 장기물량까지 전부 빨아들인 주가는 나중에 어떻게 될까?
이후 완전히 거래량이 다른 새로운 주식으로 변모하여 반등에 성공했다.
향후 주가는 코스닥의 하락국면에서 함께 조정을 거친 뒤 대바닥을 만들고 상승한다(지수를 이기는 종목은 드물다.).
3. 상승추세에서 거래량 증가
앞선 포스팅에서 수렴과 확산에 대하여 이야기하였다.
https://roevalueinvestment.tistory.com/56
따라서 상승추세에서도 수렴과 확산을 필연적인데 그렇다면 거래량 증가를 어디에 써먹어야 할까?
앞선 포스팅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장대양봉에서 거래량 증가는 필연적이고 당연한 것이다.
그러므로 장대양봉에서 거래량이 늘었으니 사야겠다는 것은 초보자들이 하는 가장 큰 실수다.
이는 이후 저점, 즉 수렴 구간에서 반드시 손절하게 되어 있다.
/참고로 한 개의 캔들 모양에 따른 거래는 거래량 추세에 따른 매매기법이 아닌 초단기 개별 캔들 매매기법에 따라 거래량의 의미를 파악하고 매매하여야 한다.
따라서 단타매매 강의에서 "전일의 양봉보다 거래량이 터진 양봉이니 매수하십시오"하는 것은 단타매매의 경우에만 적용되는 것이라는 말이다.
잘못됐다는 것이 아니라 거래량이 매번 전일보다 늘어날 수가 없고 거래량이 조금 줄었다고 매번 안 좋아졌다고 말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단타를 하는 전업투자자가 아닌 개인들은 써먹기 굉장히 어려운 기법이라는 말이다./
그럼 오이솔루션의 차트를 계속 보자.
차트를 보면 첫 번째 구간이 대략 47 캔들로 확산과 수렴을 완성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럼 거래량을 보자. 이전과 다른 대량 거래량이 나와 주었다. 거래량의 저점마저도 이전 거래량의 고점을 훌쩍 뛰어넘을 만큼의 거래량이다.
거래가 활발해지고 그 방향성이 우상향이라는 뜻이다.
두 번째 구간을 보면 구간이 짧아지고 거래량도 더욱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이 경우 이미 지난 최저점보다 약 1.5배 상승한 상태이지만 저점을 잡아 들어갈 수 있는 모습이다.
모든 이평선이 정배열되었고 거래량 증가 추세도 확인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또 이때쯤 되면 악재는 걷히고 슬슬 호재 뉴스가 나오기도 하는 시점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도 이 두 번째 구간의 저점에서 매수하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다.
이후 세 번째, 네 번째 수렴과 확산을 이어갈수록 구간을 짧아지고 거래량도 꾸준히 늘어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향후 주가는 어떻게 될까?
엄청난 상승이 나와주었다.
예시로 좋은 종목을 가져왔기 때문에 정말 정석적인 모습이다.
이런 종목이라면 일년에 하나만 건져도 그야말로 대박이다.
4. 상승추세에서 거래량 감소
상승추세에서 거래량이 감소하는 것은 더 이상 올릴 힘이 없다는 것을 말한다.
힘을 전부 소진하고 쉬어갈 타이밍이 온 것이다.
위의 차트에서 눈치챘겠지만 마지막 상승구간에서는 거래량이 감소했다.
(고점은 높였는데 거래량이 감소했다는 것은 힘이 다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향후 주가는 조정 또는 급락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다행히 재료가 좋고 실적이 잘 나와주고 있기 때문에 급락은 나오지 않았지만 조정 중이다.
의미 있는 저점이 발견될 때까지 또는 전고점을 뚫고 의미 있는 눌림목을 만들 때까지 지켜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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