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내가 생각하고 있던 전기차에대한 투자관점과 부합하는 기사가 나와서 반가워 소개 하고자 한다.
https://www.hankyung.com/finance/article/2020050889861
기사 내용에 대한 나의 관점을 아래 부가해 보겠다.
치킨게임의 서막
최근 테슬라의 주가 상승과 함께 국내 2차전지 업체들의 주가가 뜨겁다.
직접적인 LG화학 이외에도 삼성SDI나 다른 관련주들의 폭등이 나온바 있다.
LG화학이나 삼성SDI가 전기차의 수혜주라는데는 이견이 없다.
다만 이들 업체의 수익은 도데체 언제 발생할 수 있는지가 관건일 것이다.
업계가 치킨게임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중국의 CATL이나 LG화학같은 업체들은 역대급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SDI는 치킨게임에 대비하여 CAPA를 조정하고 있다.(공격적인 증설을 보류하고있다.)
누가 이 싸움에서 승자가 될지는 아무도 알 수가 없다. 수익성을 지키며 새로운 기술과 설비로 천천히 증설하는 SDI가 승리할지, 폭발적인 수요를 예측하고 시장을 선점할 LG화학이 승리할지, 풍부한 자국수요로 CATL이 승리할지는 아무도 알 수가 없는것이다.
즉 너무나 큰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과거 반도체가 그랬다.
삼성메모리반도체가 지금은 세계1위이지만 반도체 업황 때문에 5년마다 회사의 존폐를 걱정했던적이 있으며,
하이닉스도 부도직전에 살아남아 지금의 위치에 왔다.
여러분이 투자자라면 이런 존폐위기를 견뎌낼 자신이 있는가?
이 치킨게임의 끝에는 달콤한 승자독식이 남겠지만 누구도 알 수 없는 영역이다.
거기에 더불어 현대차를 비롯한 자동차 메이커들은 베터리공장 합작사를 만들고 있다. 즉 원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베터리를 외부에서 순수 공급받기는 싫다는 속내다. 이는 베터리업체들이 공급우위에 있지 않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사례이다. 공급우위에 있다면 합작사를 만들지 않고 "내 베터리만 써"라며 압박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합작사들은 치킨게임을 더욱 가속화시킬 것이다.
테슬라와 함께한 파나소닉의 운명은?
테슬라는 최근 테슬라의 역사를 함께한 파나소닉을 버리고 일부차종에서 LG화학으로 베터리 공급업체를 손쉽게 바꿔버렸다.
과연 그렇다면 그간 테슬라의 성공을 파나소닉도 함께 향유했는지를 살펴보자.
테슬라가 1,000%상승할 동안 테슬라에 베터리를 독점공급해온 파나소닉의 주가를 보면 쉽게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둘은 상관계수가 전혀 없거나 오히려 역의 상관관계가 있는것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든다.
즉, 주가가 1,000% 상승한것은 테슬라이지 베터리업체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가 있다.
또 바람도 펴본놈이 핀다고 테슬라가 LG화학을 버리고 또 다른 베터리 업체로 갈아탈지는 아무도 모르는 영역이다.
결론
분명 2차전지 업체들의 전망은 밝다고 보아야 한다.
그러나 장기투자를 해야하는 개인의 입장에서 본다면 만약의 경우도 생각해야 한다.
즉 만약에 그렇지 않다면?을 생각해야 한다는 뜻이다.
LG화학이 좋지만 만약에 수익이 나지 않는다면? 또는 SDI가 치킨게임에서 승리한다면? 에 대한 대안을 생각해야한다는 뜻이다.
반면 현대차는 그 물음에 대해 비교적 편한 답변이 가능하다.
전기차든 내연기관차든 현재의 MS만 유지한다면 연3~4프로대의 배당수익이 가능한 종목이라는 사실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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